해양과학대학 학생들 원양·연근해 어업실습 획기적 발전 기대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상국립대학교는 8일 해양과학대학 어업실습선인 '새바다호'를 대체할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어업실습선을 건조한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는 새로 건조하는 어업실습선은 선령 20년을 초과한 노후 실습선 '새바다호'(999t)를 대체하는 것으로 오는 12일 건조사인 부산 다대조선소에서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다. 지난 2001년 건조된 새바다호는 퇴역을 3년 가량 앞두고 있다.
새로 건조하는 어업실습선 건조 예산은 484억6100만원이며 길이 95.3m, 너비 15.4m, 깊이 8.4m, 흘수 5.5m이다. 총톤수는 4239t, 승선인원은 110명, 최대 속력은 16노트로 공식 명칭은 추후 공모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조되는 어업실습선은 1000t급 이상의 국내 관공선 가운데 교육부 최초로 적용되는 친환경 LNG 연료 추진 선박이다.
LNG 추진 어업실습선 건조는 내년 3월 착공해 2023년 11월 경상국립대에 인도 될 예정이다. 2024년에 입학하는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학생들은 새 실습선을 이용해 오대양을 항해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어업 관련 실습을 할 수 있게 된다.
건조사인 대선조선㈜은 대학교 실습선을 비롯해 컨테이너선, 화학 제품 운반선, 참치 선망선, 어업지도선 등 특수 목적선 제조 분야에서 실적을 쌓아왔다. 2001년 경상국립대학교의 새바다호를 건조하기도 했다.
권순기 총장은 "교육부 최초 친환경 LNG 추진 어업실습선이 건조되면 학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승선 실습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기사 지정교육기관 최초의 LNG 교육 설비를 이용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LNG 연료 추진 관련 조선 기자재 설비의 국산화에 기여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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