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 공세에 야권 엄호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2일 실형을 받고 구속되면서 정치권이 요동쳤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한 여권에선 "사필귀정"이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고, 야권은 장모 개인의 문제라며 윤 전 총장을 엄호했다.
네티즌도 양쪽으로 갈렸다. 재판 직후 쏟아진 각종 발언을 모아봤다.
◇ "75세 노인이 도주하나"
윤 전 총장 장모 측 변호인은 입장문을 내 "75세의 노인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재판부의 판결 이유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핵심 관계자들의 법정진술 등 증거에도 반하고 법리적으로도 우리 판례의 취지에 반하는 판단을 내렸다"며 "현 시국에서 피고인이 사법 절차를 회피하고 도주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기사에 "장모가 무슨 창문 넘어 도망친 76세 노인이냐"며 법정구속을 비판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 "국민약탈 장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 전 총장 장모의 실형 선고와 관련해 "국민약탈 정권? 국민약탈 장모"라고 반응했다.
조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게시물을 10개 이상 올리며 "첫 번째 검찰수사에서 동업자 3명은 기소되고 유죄판결이 내려졌음에도 이 사람만 왜 무혐의 처분이 내렸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감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대한민국은 연좌하지 않는 나라"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분당·판교 청년 토론배틀' 행사를 마치고 관련 질문을 받고 한 말이다.
이 대표는 "사법부의 1심 판단이기 때문에 그건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친족에 대한 문제를 근간으로 정치인의 활동을 제약한다는 건 과거 민주당에서도 굉장히 거부했던 개념이기 때문에 공격을 위해 그런 개념을 꺼내는 게 과연 합당하느냐"고 반문했다.
◇ "이분이 힘이 있나보다. 사필귀정"
이재명 경기지사는 윤 전 총장의 장모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는 소식에 "사필귀정"이라며 "윤 전 총장이 잘 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기사를 통해 봤지만 같이 범죄적 사업을 했는데 당신은 책임이 없다고 각서를 썼다고 책임을 면했다는 얘기를 듣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이분이 힘이 있나보다 생각했다. 같이 범죄적 사업을 했는데 이분만 빠진 건 사법적 정의의 측면에서 옳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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