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인 이상 모이는 경우 찾기 힘들어...식당 주인 "단체 손님 예약 아직은 불안"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8명까지 모여 식사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서로가 조심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차차 나아지지 않을까요?"
비수도권에서 사적모임 제한 기준이 8명으로 확대된 1일 점심시간. 대전시청 인근에서 만난 20대 직장인 A씨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기면서도 "최근 대전에서 노래방을 매개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가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은 이날부터 8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 점심시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식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체로 ‘아직까지는 서로 조심하자’는 신중한 분위기였다.
70여명이 입장할 수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는 40대 B씨는 "8명이 식사하는 테이블이 한 곳 있었고, 대부분 네 명을 넘기지 않고 밥을 먹는 분위기였다"면서 "오랜만에 많은 사람이 모여 식사하는 모습을 보니 낯설기도 했지만 차차 적응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세종시도 아직은 조심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세종시 보람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C씨는 "어제보다는 손님이 조금은 늘었지만 단체로 방문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아무래도 인원 제한이 완전히 해제되는 15일부터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며 "경영이 어려웠는데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남의 경우 천안시와 논산시를 제외하고 사적 모임 인원이 해제됐지만 거리두기 완화 이전과 크게 달라진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이날 예산의 한 식당을 찾은 D씨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해제됐다는 것은 들었는데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면서 "아직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고, 주변 사람 중에 백신을 맞은 사람도 많지 않아 거리두기 완화에 마냥 좋아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식당 주인은 "그 동안 못 받았던 단체 손님 예약을 받긴 받았는데 아직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괜히 단체 손님을 받았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식당 문을 닫게 되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고 했다.
최근 풍세산업단지와 지역 유흥업소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천안시도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시가 지난달 30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방역수칙 위반 사례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때문인지 공무원들과 시청 인근 음식점과 카페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청 공무원들은 대체로 4~5명 수준으로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했고, 식당에서도 4인 테이블 2곳 이상을 한 팀이 사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직 지역사회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더욱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시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E씨는 "정부의 비수도권 사적모임 인원 제한 해제 소식에 따라 예약 문의가 쏟아졌지만 전날 천안시가 인원 제한을 발표한 후 거의 모든 예약이 취소된 상황"이라며 "오늘 점심 역시 평소와 큰 차이 없이 4명 내외로 움직이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천안시 한 공무원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풀렸지만 아직 집단감염 우려가 현존하는 상황인 만큼 여전히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무원부터 우선적으로 조심하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충북 청주시도 사정은 비슷했다. 대부분 3~4명이 모여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는 경우는 많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청주시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F씨는 "손님들이 평균 수준으로 늘거나 하지는 않고 대부분 2~3명 가량의 손님이 테이크아웃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코로나19 이전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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