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살 정황 없어…경찰, 부검 방침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하굣길에 연락이 끊겨 실종됐던 분당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된 지 7일만이다.
28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3분께 성남 분당의 새마을연수원 정문 남쪽 야산능선 산책로 인근에서 김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민간특수수색견이 수색을 하다 김 군 시신을 발견했으며, 외력에 의한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마치고 시신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하교 중 연락이 끊겼다. 실종 신고는 이튿날 오전 1시께 접수됐다.
실종 당일 서현역 영풍문고에서 문제집 5권을 사고 인근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이 김 군의 마지막 행적이었다.
이 사건은 지난 25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실종된 서현고 3학년 학생을 찾아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27일 오전부터 기동대 대원 180여 명과 헬기, 드론, 소방견까지 동원해 김 군 행적을 추적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김 군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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