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반토막 나 빨리 확대돼야" 환영…일부 "또 희망고문 아닐지 걱정"
[더팩트 | 청주=전유진 기자] 교육부가 24일 '2021학년도 2학기 대학의 대면 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충북 지역 대학가 상인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방역이 용이한 소규모 수업과 실험·실습·실기 수업 등을 대면으로 진행한다.
특히 전문대는 수업 연한이 짧고 실험·실습·실기 비중이 높아 2학기 초부터 대면 수업을 우선 확대하기로 했다.
이러한 방안이 발표되자 충북 지역 대학 주변 상인들은 기대에 부푼 반응을 보였다.
충북대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장선하씨(63)는 "지난해 9월 가게를 인수했는데 그때보다 (지금) 매출이 3분의 1 줄었다"면서 "어서 빨리 대면수업을 해서 사람이 좀 돌아다녀야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8)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장 심할 때는 매출이 40~50% 줄었다. 계속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고 대면수업도 확대되면 조만간 가게 수입도 예전만큼 오르겠죠"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도 있었다.
청주대 인근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60대 상인은 "지난해 이맘때에도 대면수업을 확대한다고 했었는데 (매출이) 똑같았다"며 "코로나19 시작부터 희망고문을 당해 믿질 못 하겠다"고 한탄했다.
충청대와 교원대가 위치한 강내면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이모씨(34)는 "대면수업을 하면 매출은 오르겠지만 방역이 걱정된다. 명부작성을 안하고 떠나는 손님들도 많아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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