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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수술용 칼 던졌다"…부산대병원 자체 감사 실시
부산대병원 간호사들이 지난달 수술실에서 A 의사가 던져서 바닥에 꽂혔다고 주장하는 수술용 칼. / 부산대병원 노조 제공
부산대병원 간호사들이 지난달 수술실에서 A 의사가 던져서 바닥에 꽂혔다고 주장하는 수술용 칼. / 부산대병원 노조 제공

수술실 CCTV 미작동…간호사 진술 의존 감사 진행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대병원 의사가 수술실에서 폭언을 하고 수술용 칼을 던졌다는 간호사들의 폭로가 나오자, 이와 관련 진위 여부를 밝히기 위해 해당 병원 측이 자체 감사에 나섰다.

24일 부산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해당 병원의 한 수술실에서 A 의사가 수술용 칼을 집어 던지거나 폭언을 했다는 간호사들의 주장이 나왔다.

A 의사는 간호사들을 향해 수술용 칼을 던진 적이 없다며 이를 전달할 때 뿌리치는 과정서 칼이 바닥에 꽂힌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다만, 폭언을 한 부분에 대해선 A 의사가 수술실 앞에 사과문을 붙였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병원 내 고충처리위원회는 감사실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다만, A 의사의 행동에 대한 진위 여부는 간호사들의 진술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산대병원의 수술실에 CCTV가 설치됐으나,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어 작동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상 CCTV 설치만 되었을 뿐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처럼 사건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불쑥 나타난다. 증언만으로는 사건의 진위를 밝혀내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수술실 내 CCTV 의무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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