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답변 요건 갖춰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의붓딸을 학대하고 딸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계부를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 20만명이 넘는 누리꾼이 동의했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두 명의 중학생을 숨지게 한 계부를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라는 취지의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해당 청원 글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20만 여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요건을 갖췄다.
한 달 내 20만명이 동의한 국민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관계자나 관련 부처 장관 등이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청원인은 "최근 친구사이인 여자 중학생 두 명이 함께 숨진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며 "가해자는 다름 아닌 그 중 한 중학생의 계부로 자신의 의붓딸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딸의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적었다.
이어 "아이들이 얼마나 큰 무력감과 공포감을 느꼈을지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앞날이 창창한 어린 학생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계부에 대해 엄벌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지난 12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한 아파트 화단에서 중학교 2학년인 A양과 B양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나왔지만,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후 A양의 의붓 아버지가 두 사람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일 의붓 아버지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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