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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남편 "출당 조치 '헛웃음'…민주당에 찬물 끼얹을 것" 경고장

  • 전국 | 2021-06-09 17:17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출당 조치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남편인 김삼석 씨는 9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출당 조치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남편인 김삼석 씨는 9일 "잘짜여진 각본처럼 놀아난다"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잘짜여진 각본처럼 놀아나는 민주당 지도부"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출당 조치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남편인 김삼석 씨는 9일 "잘짜여진 각본처럼 놀아난다"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씨는 이날 입장문을 내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소탐대실하는 민주당 지도부에 큰 실망"이라며 이같이 성토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잘 짜여진 각본처럼 놀아나는 독화살 품은 민주당 지도부와 보수 언론들의 펜대 놀음의 끝이 어디로 갈지 염려가 되지 않을 수 없다"며 "차분히 냉정을 되찾지 않으면 제가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씨는 문제가 된 부동산 취득 경위를 설명하며 "여동생이 당시 전·월세를 전전하고 있었고 '늦게라도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부금을 넣어야 한다'고 해 내 명의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조치에 헛웃음만 나오고 기가 막힌다"며 "아들 명의 집에 엄마가 사는 것을 부동산 실명제 위반이라고 하나 보다. 이게 왜 부동산 투기냐"고 반문했다.

김 씨는 "전쟁에서도 살아남은 '영웅' 김복동 할머니의 희망을 부여잡고 바위처럼 끈질기게 민주당 지도부와 언론에 그 책임을 묻겠다"며 글을 맺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된 소속 국회의원 12명 전원에 대해 탈당 또는 출당조치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자는 윤 의원을 포함해 김주영·김회재·문진석(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김한정·서영석·임종성(이상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 양이원영·오영훈·윤재갑·김수흥· 우상호(이상 농지법 위반 의혹) 의원 등이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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