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민 숙원 대형사업 위주…대전의료원 건립사업 선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가 주관하는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대전시 5개 자치구 가운데 공약이행이 가장 낮은 곳은 동구로 나타났다.
황인호 동구청장의 공약사항이 대부분 광역단체장급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낮은데 따른 결과지만 동구는 평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공약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매니페스토본부가 1일 발표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결과에 따르면 대전 서구, 유성구, 대덕구는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SA)등급을, 중구는 우수(A)등급에 포함됐다. 동구는 중간(B~C)등급으로 지난해에 이어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공약이행의 중요한 평가지표인 재정확보비율을 보면 서구 79.83%, 중구 75.28%, 대덕구 60.91%, 유성구 59.31%를 기록한 반면 동구는 25.46%에 그쳤다.
동구에서 추진하는 대형사업들의 재정확보가 아직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원소요 규모가 가장 컸던 대전 5개 자치구 10개 공약 중에서 황인호 동구청장의 공약이 4개나 포함돼 있다.
그 가운데 단일사업으로 가장 많이 재정이 들어가는 용운외곽순환도로 교통망 구축(1672억 원)과 세번째인 대전의료원 건립(1315억 원) 사업은 아직까지 예산을 한푼도 확보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황 청장의 거창한 공약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지역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큰 그림을 그려 미래 중요사업을 선점했다는 평도 있다.
실제로 대전의료원 건립사업은 지지부진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부와 대전시가 공공의료체계의 필요성을 인식해 건립규모 확대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예비타당성 면제를 받았고 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가 나오면 최종 사업비가 정해져 구체적인 사업비 확보에 들어가게 된다.
동구청 관계자는 "관계직원들이 대형 공약사업을 추진하기위해 여러 기관에 가서 힘들게 협조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구민들의 희망을 공약사업으로 담아 놓아야 정부나 시가 동구에서 이런 의지가 있구나 하며 알고 있어야 나중에 사업추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공약을 수정하지 않고 계속하고 있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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