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거리, 즐길 거리로 누구나 편안히 머물고 싶은 도시 만들 것"
[더팩트 | 천안=박종명·김경동·김아영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해 4월 16일 재보궐 선거를 통해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그의 선거 슬로건은 ‘ALL NEW 천안’으로 천안의 모든 것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당선 후 그는 '스마트 교통도시, 고품격 문화도시, 새희망 미래도시'를 내걸고 시정 개혁에 매진했다.
특히, 고품격 문화도시는 스마트 교통도시와 새희망 미래도시를 모두 관통하는 키워드로 박 시장은 "천안다움을 바탕으로 한 천안의 역사적·문화적 정체성 확립을 이뤄내 ‘새로운 천안’, ‘행복한 시민’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안만의 정체성 확립이 우선
'교통 중심도시', '호국 충절의 도시', '대학의 도시'. 모두 천안을 대표하는 수식어지만 이를 활용한 콘텐츠가 부족하다 보니 문화도시로의 성장은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박상돈 시장은 천안만의 정체성을 확립해야만 문화도시로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천안은 유구한 역사에 비해 문화적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태조 왕건의 천안도독부 설치 이래 1000여 년간 천안이라는 지명을 사용한 도시로 백제 초도인 직산 위례성과 고려 천흥사지, 홍경사지 등의 역사문화 유산이 즐비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시민, 홍대용 등의 역사적 인물을 배출함은 물론 일제 강점기 유관순 열사와 이동녕 선생, 이범석 장구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탄생한 호국 충절의 도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고품격 문화도시의 시작은 천안의 정체성을 확립해야만 그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며 "정체성이 확립된다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 따른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는 천안, 예술 도시 천안
박 시장이 그리는 문화도시는 볼거리, 즐길 거리, 예술이 넘치는 도시다. 이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되고 누구나 편안히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에서다.
그는 "내가 꿈꾸는 천안은 아름다운 경관과 천안 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천안의 정체성에 스며들어 다양한 문화적 활동이 왕성히 이뤄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조 왕건 테마로 한 태조왕건 기념공원 조성, 조선 시대 천안 관아와 왕이 묵었던 화축관 재연을 통한 올드타운 조성, 위례성과 천흥사지의 ‘사적지’ 승격을 통해 천안만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라며 "K-ART 박람회, 천안흥타령춤축제의 세계화, 용연저수지 및 각원사 관광 개발에 박차를 가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 지원사업은 물론 천안시립 5개 예술단의 활성화를 통해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천안지역 내 예술대학들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을 문화의 성지로 조성
박상돈 시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K-ART 박람회는 음악과 패션, 드라마, 영화를 아우르는 종합 문화 행사다.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인근 120만 평 부지에 대한민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사업이다.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을 민족문화의 성지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다.
그는 "백범 김구 선생은 ‘나의 소원’이라는 글에서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씀하며 문화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역설했다"며 "K-ART 박람회가 이뤄진다면 전 세계의 수많은 젊은이가 천안을 방문해 우리 문화의 힘을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예술을 각국에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ART 박람회와 더불어 독립기념관과 연계한 민족공원 건립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민족공원은 이동녕, 이범석, 조병옥, 유관순, 박문수 등 독립운동가와 역사적 인물의 정기가 깃든 흑성산, 태조산, 위례산, 은석산, 매봉산을 잇는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짧은 임기지만 일념통천(一念通天)의 마음으로 최선
2년의 임기 중 1년이 지났지만 박상돈 시장은 남은 1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지난 1년은 고품격 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며 "짧은 기간 생각한 모든 것을 물리적으로 이룰 수는 없지만 그 방향성을 제대로 갖춰 놓는다면 후일이라도 성과는 따라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임기의 시장이지만 재임 기간만 모면하려는 마음이 아니라 긴 역사적 흐름에서 천안을 위해 잘한 행정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일념통천(一念通天)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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