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들, 홍준표 의원 복당 촉구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지난 10일 국민의힘 복당의사를 피력한 홍준표 의원(무소속, 대구수성을)의 복당이 '막말논란'으로 보수 혐오의 원인, 젊은 층과 여성 유권자들이 싫어한다 등의 이유로 차일피일 계속 미뤄지고 있다.
이에 지난 17일 대구시의회 전・현직 의장들이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촉구한데 이어 28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들이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촉구했지만 전당대회 이후 어떻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 당원들은 "홍준표 의원의 '막말 논란, 젊은층과 여성들이 싫어한다'는 주장은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 내 정치적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소수 의원들과 전당대회 주자들의 반대의견이 마치 국민의힘 전체의 당론인 양 언론에 의해 전달되고 있다"며 "당의 원내대표, 당대표, 대선후보까지 지낸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의원의 거친 발언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대구시당 기자회견에서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홍준표 전 대표의 강한 말로 인해 당 지지도가 줄어드는 우려는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준표 의원의 복당시 유력 당권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의 당내 영입도 어려워진다는 주장도 있다.
국민의힘 김웅(초선, 서울송파구갑) 의원은 전대출마를 위해 지난 14일 대구인터넷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홍준표 의원 복당하면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못들어온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준표 의원도 "복당을 자기한테 심사받나? 당원과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싸가지 없게 말한다"며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이런 홍 의원에 대한 논란과 정치적 구도가 얽히면서 홍 의원이 희망했던 전당대회 전 복당은 물건너 간 상황이고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지켜봐야 알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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