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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청주시의원 "오창 록비원, 사후관리 2025년 완료… 악취 우려"
박정희 청주시의원. / 청주시의회 제공
박정희 청주시의원. / 청주시의회 제공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북 청주시 오창지역이 악취 피해 상황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정희 청주시의원은 24일 열린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하고 해결책 모색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무심천과 미호천이 합류되는 지점인 오창읍 신평리 부근에 청주한돈영농조합이 운영하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록비원’이 있다.

이 시설은 옛 청원군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를 처리하는 공익성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설치된 후 28농가와 계약을 맺어 연간 액비 2만8476t, 퇴비 2400t를 처리하고 있으며, 509필지 152ha에 2만1521t의 액비를 살포하고 있다.

박 의원은 "청주시의 예산지원 측면에서 이 시설이 주변의 분뇨처리장 시설과 비교해보면 매우 열악한 면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록비원에서 처리하는 분뇨는 내수분뇨처리장과 내수가축분뇨처리장에서 처리되는 분뇨와는 다른 고농도의 분뇨이기 때문에 시설의 부식화가 빨라 시설 보수, 환경개선 등의 사업비가 지속적으로 요구되는데 내수분뇨처리장, 내수가축분뇨처리장 등과 비교해 시의 예산지원은 열악한 편이다.

더욱이, 록비원이 오창과학단지 아파트 밀집지역과 직선거리로 약 2㎞에 위치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예전부터 악취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아 시설 준공 이후 오창과학단지 주민과 인근 자연마을에서 시설폐쇄를 강력히 요청중이다.

2011년 약액세정탑 설치를 통해 일부 악취가 줄어들었으나 올해부터 환경개선사업이 이뤄지지 않아 또다시 악취의 근원으로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지난 2016년 8월 전임 시장님 재임 당시 지시 사항으로 오창지역 악취문제 개선을 위해 청주시에서 록비원을 직영으로 운영․관리하는 것을 검토했었던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공동자원화시설은 사후관리기간이 준공 후 15년으로 2025년이면 완료되기 때문에 록비원 시설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인가에 대해서 현재 관리부서인 축산과와 연관 부서인 하수처리과가 업무 협의를 통해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록비원이 더 이상 지역 주민들에게 혐오시설, 악취요인으로만 인식되지 않을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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