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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도시로"…부산시, '갈맷길 시즌2' 추진

  • 전국 | 2021-05-19 13:13
부산시가 19일 민선 9대 핵심공약인 '15분 생활권 도시' 조성을 위해 '갈맷길 시즌2'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19일 민선 9대 핵심공약인 '15분 생활권 도시' 조성을 위해 '갈맷길 시즌2'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제공

갈맷길 인프라 조성 및 관광자원화 등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는 민선 9대 핵심공약 사항인 '15분 생활권 도시' 조성을 위해 '갈맷길 시즌 2'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갈맷길 시즌 2'는 4대 전략 8개 과제로 △갈맷길 혁신인프라 조성(천리 갈맷길, 갈맷길 안내센터) △갈맷길 관광자원화(안심관광 상품화, 홍보 프로모션) △시민참여 보행문화 확산(걷기 캠페인 및 이벤트 운영, 갈맷길 서포터즈 구성·운영) △전략적 홍보(갈맷길 및 보행문화 매체홍보, 유튜브, SNS 등 운영)를 통해 갈맷길을 글로벌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트래블 버블' 천리길 조성

시는 먼저 기존 700리 갈맷길을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도심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300리길을 신규로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부산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도심 갈맷길 15개 노선 300리를 완성하고, 2026년까지 완성해 해안가 등 도심 외곽에 조성된 기존 700리 갈맷길과 도심이 연결되면 15분 안에 부산의 다양한 명소를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코로나 집단면역이 이뤄지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져 걷기 여행자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고 선제적으로 갈맷길 인프라를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을 코로나 시대에 안전하게 걸을 수 있고 관광할 수 있는 ‘트래블 버블’ 선도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다. 도심 속 300리 갈맷길은 민선 9대 공약인 ‘15분 생활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돼 시민들의 보행권 증진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갈맷길 관광자원화

시는 갈맷길을 단순히 걷기 좋은 길을 넘어 관광자원으로 만들어나가는 데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관광공사 주관 '2021년 안심관광지 발굴' 사업과 연계해 트래블 버블 갈맷길 코스와 콘텐츠에 기반한 안심관광 상품화를 시범 추진하고, 관광산업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운영을 통한 전략적 홍보를 추진한다.

특히 시는 코레일과 함께 갈맷길 관광열차 공동 프로모션과 철도 네트워크를 활용한 갈맷길 전국 홍보, 안심관광 상품화(2021 하반기)와 연계한 홍보 프로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에는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 갈맷길 투어 라운지를 조성해 갈맷길 안내, 완보 인증서 배부, 코스별 관광안내소 연결 등 갈맷길 투어를 위한 허브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보행안전 인프라 확충

시는 보행환경 개선지구사업과 보행자 우선도로 사업도 '15분 생활권 도시' 조성이라는 시정방향에 맞춰 추진한다. 보행자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보행환경 개선지구'로 지정해 차량속도 저감시설 설치, 일방통행 지정, 보도 신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해운대 온천길을 비롯해 못골시장 일대와 덕천시장 주변을 개선한다.

또한 부산의 지형적 특성상 고지대가 많고 거주 주민 대부분이 보행약자인 점을 감안해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고지대 이동편의 개선사업(수직형·경사형 EV 2개소)을 올해 신규 시범사업으로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와 장애인 등 보행약자의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모든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단속 카메라(426개소)와 신호기(276개소)를 내년까지 단계별로 설치하고, 보도턱 낮추기와 점자블록 정비 등 시민이 많이 다니는 보행 밀집지역에 보행약자를 위한 이동권 확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월 11일 워킹데이를 주축으로 생활 속 걷기와 갈맷길 언택트 걷기 챌린지, 걷기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하고, 광안대교를 걷는 2021년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축제를 부산을 대표하는 걷기관광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 랜드마크 보행교 조성

시는 도심보행길의 랜드마크형 보행전용교 '수영강 휴먼브릿지'와 부산의 최장 보행교로 조성되는 '금빛노을 브릿지', 향수와 추억을 간직한 '감동나루길 리버워크'를 광안대교를 넘어서는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다. 2023년 준공에 맞춰 천리 갈맷길과 연계한 걷기 명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민과 함께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걷고 싶은 거리를 많이 만들어서 걷고 싶어 다시 부산을 찾고, 걷고 싶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 리스트에 부산 갈맷길 도보완주가 포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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