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위 조사 중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아동을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어린이집 원장을 두고 인터넷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5일 오전 8시 48분께 경기도 화성 한 맘 카페에 동탄 모 어린이집 원장 A(40대·여) 씨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사건의 발단이었다. '어린이집 학대 신고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을 글은 'A 씨가 3살짜리 아이의 머리를 때렸다'며 아동 학대를 주장했다.
이어 '아이 몸에 손톱 긁힌 자국이 생긴 채 하원했다'며 '상황이 의심스러워 어린이집 CCTV를 봤는데 원장이 선반 위에 오르는 아이의 발과 다리에 딱밤을 때렸다'고 적혀 있다.
이 글의 게시자는 해당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냈던 학부모 B 씨로 파악됐다.
이 글은 순식간에 수 천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후 A 씨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주변인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A 지인들은 "아이가 자꾸 위험한 곳에 오르려 하니까 제지하려 발을 톡톡 두드리며 경각심을 준 것"이라며 "그것을 어떻게 학대행위라고 할 수 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A씨는 그러다 같은 날 오후 2시 40분께 경기 화성시 한 저수지 인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실제 아동학대가 있었는지 여부를 포함해 이 사건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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