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민관협의체 논의"...금강 수계 3개 보 완전 개방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그동안 부분 개방을 유지해온 백제보가 11일부터 완전 개방된다.
환경부는 지역 농민, 지자체, 환경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논의를 거쳐 백제보를 11일 완전 개방한다고 밝혔다.
완전 개방하면 백제보의 수위는 해발 고도 기준 2.8m에서 1.5m로 낮아진다.
환경부는 백제보 개방을 시작한 2017년 11월부터 용수 부족을 염려하는 지역 농민들과 개방 시기, 폭 등을 협의해왔다.
개방 초기에는 보 개방에 회의적이었지만 24회에 걸친 민관협의체 설명회와 환경부와 2차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보 개방에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환경부는 농민들의 용수 부족 우려가 없도록 물 사용이 많은 겨울철 수막재배 시기에는 수문을 닫아 관리 수위(4.2m)를 유지하고, 여름철 물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를 중심으로 개방해왔다.
또 지하수 이용에 문제가 확인된 지역에는 대체관정 개발 등 물 이용 대책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동절기에 처음으로 예년처럼 백제보 수문을 닫지 않고 부분 개방(2.8m) 상태를 유지했다.
환경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강 수계 3개 보가 완전 개방됨에 따라 금강 본류의 전반적인 물 흐름이 개선돼 녹조 현상 감소와 자연성 회복 효과가 더욱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세종보는 2018년 1월 24일부터, 공주보는 2018년 3월 15일부터 완전 개방을 유지 중이다.
박미자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은 "백제보 완전 개방은 지난 3년간 지역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4대강 보 개방을 추진하고, 지역의 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현장소통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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