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5년만의 기자회견 "이번 대선 박빙의 승부 될 것"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30일 대구를 찾아 "이번 대선에 모든걸 걸고 고향에 와 인사드린다"고 대선 도전을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선을 통해 21년 정치의 끝을 아낌없이 불태워 보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날 오후 동대구역에서 열린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 촉구’대회에 참석해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발의한 당사자로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 이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후 ‘배신자 프레임’이 씌워진 이후 대구에서 5년여만의 공식 기자회견이다.
유 전 의원은 대구에서 시작한 21년간의 정치 세월에 대한 소회를 나누고 대선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4.7 보궐선거에서 승리했음에도 야당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만큼 변화를 못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대선을 걱정하고 있다. 이번 대선은 박빙의 선거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며 "낡은 보수의 모습을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나온 대선의 중요한 이슈가 ‘경제’였다. 부동산 문제와 일자리 문제등 모두 경제 관련이다. 경제를 공부한 사람으로 정치권에 들어와 다방면의 고민을 하고 대선 공약도 직접 만들어 봤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도에 대해 "지금 지지도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 문재인 정부 심판하고 응징하고 심판하는 분노쪽에 몰려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시간이 지나면 가장 필요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 후보들간에 정책 토론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토론을 통해 경제문제 특히 일자리 문제와 주택문제를 해결 할 후보들의 정책을 검증받으면 지지도도 올라 갈 것"이라고 예견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번 대선은 다른 눈치 안보고 제가 믿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말할 것"이라며 "말을 살짝 바꾸고 꾸미고 이런 것 없이 대선에 도전하는 진심을 얘기하겠다. 진심으로 나가면 대구경북민들도 닫혔던 마음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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