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인터뷰] 세계한반도평화회의 조원찬 사무총장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평화"

  • 전국 | 2021-04-25 15:13
세계한반도평화회의 조원찬 사무총장. 조 총장은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들수록 민간단위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개성공단은 이해당사자 6개국이 참여하는 다목적 경제특구로 재개돼야한다고 주장했다./광주=박호재 기자
세계한반도평화회의 조원찬 사무총장. 조 총장은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들수록 민간단위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개성공단은 이해당사자 6개국이 참여하는 다목적 경제특구로 재개돼야한다고 주장했다./광주=박호재 기자

“남북관계 풀려면 민간단위 교류 중요, 개성공단은 6개국 참여 다목적 경제특구로 재개돼야”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북미 간 대화의 창이 막히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순항을 기대했던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들었다. 남북경협의 교두보인 개성공단 재개의 희망도 점점 시들해져가고 있는 형국이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민간단위의 교류가 더욱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산가족 찾기 운동, 문화교류 및 인도적 지원사업 등 남북교류사업을 꾸준히 펼쳐 온 세계한반도평화회의(이하 평화회의) 조원찬 사무총장을 만나 남북문제를 전향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물었다.

- 세계한반도평화회의는 어떤 단체인가

(사)세계한반도평화회의는 통일부 산하 단체로 "한반도평화가 곧 세계평화다" 라는 기치로 남북간 이산가족찾기운동, 문화교류사업 및 인도적 지원사업, 경제협력사업 등을 수행하는 비영리공익단체이다. 남북이산가족협회 초대 협회장을 역임한 강영대 이사장이 본 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다.

달라이라마를 비롯한 세계각국의 명사, 지도자,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의 남북이산가족찾기 지지서명을 받아 이산가족문제는 제재의 대상이 아니라 인권의 문제임을 유엔에 호소해 왔으며 지금까지 이산가족찾기 성과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본 단체의 의장 강영수회장은 ㈜코리아랜드를 설립, 30여년간 대북사업에 매진해 왔다. 코리아랜드는 대북사업 승인업체 중 유일하게 경제교류, 인적교류사업의 두 가지 허가권을 우리 정부와 북한에서 동시에 획득한 기업이기도 하다. 평화회의는 30여년간 대북사업 한길을 걸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승인 되었으며 작년 12월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되었다.

- 평화회의가 하고 있는 일들은

70여년 이상 남북이 분단되어 서로 다른 체재로 살아왔고 6.25를 겪으면서 적대적으로 대립하고 있어 통일이 되려면 먼저 민족의 동질성회복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해 우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진행사업으로는 남북이산가족찾기 일환으로 북한에 대북전단 대신 사랑의 편지보내기운동, 내고향 선물보내기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남북개별관광사업, 의료 및 농자재 지원사업, 남북음식문화 서울‧평양교류 팔도음식문화축제, 세계평화음악제,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용산 가족공원 안치,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금년 6월에 영국에서 개최하는 G7정상회담 2부행사에 남북 어린이합창단 공연, 2032 하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남북합작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제작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제교류 분야에서 유엔제재에 해당되지 않는 산업분야를 우선 사업으로 선정, 진행하고 있다.

-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남북관계 어떻게 풀어야 하나

현재 유엔제재하의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하는 일들은 제재 대상이므로 저희 단체처럼 대북사업에 많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확보한 단체에서 민간교류 차원의 대북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

한반도는 자의적으로 분단 된 것이 아니라 태평양전쟁 이후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로 분단되어 민족의 비극이 시작되었다. 이 때문에 주변국들까지 함께 참여하는 평화공존지역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개성공단이 한시라도 빨리 다시 재개돼야 한다.

한반도의 화약고 NLL지역 개성을 평화공존지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변국들이 함께 참여하는 개성자유경제국제도시 건설이 유효한 해결책이다. 개성자유경제국제도시는 남북한을 비롯 한반도 이해강대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자가 참여하는 다국적 경제특구로 개발한다면 이는 한반도 평화의 씨앗이 될 것이다.

-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남북교류사업에 전념하게 된 동 기는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했다지만 전공에는 별로 매력을 못 느끼고 IT분야에 관심이 높아 젊은 시절부터 IT분야에 뛰어들어 사업을 하다 2011년도에 서울대에서 추진하는 통일한반도인프라센터 구성원으로 참여하면서 통일문제의 중요성을 체계적으로 알게 되었다. 이후 남북교류사업을 열성적으로 전개해 오고 또 많은 성과를 남긴 강영수 의장을 만나 본격적으로 대북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평화’ 라는 신념으로 일에 매진하고 있다.

forthetru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