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발표결과 제주는 2.1%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김춘수)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원장 이홍식)가 발표한‘2020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결과, 제주도의 경우 2020년 도박 위험집단(위험군+문제군) 비율이 2018년 대비 12% 감소한 2.1%로 나왔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2020년 실태조사 결과가 2018년 조사결과에 비해 감소한 이유로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인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도박 게임 참여의 기회 감소, 청소년 생활환경의 급격한 변화, 경제적 영향 등 전국 공통된 원인을 우선 삼았다.
더불어 청소년 도박의 폐해에 대한 청소년들의 문제인식 응답이 전북(61.0%), 부산(60.6%)에 이어 제주(59.8%) 순으로 높고, 도박문제 예방 교육 경험 ‘있다’는 응답은 서울(74.5%), 제주(72.9%) 순으로 높았다.
돈내기 게임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물이나 캠페인을 접촉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서울(79.6%), 제주(76.4%) 순으로 높은 것으로 보아 도박중독 예방 교육 강화에 따른 효과 또한 나타난다고 짐작했다.
도교육청은 2018년 실태조사 당시 전국 최고 수준의 위험집단 비율로 조사돼, 도교육청에서 2019년 도내 초4에서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그에 따른 대책을 수립해 도박중독 문제에 적극 개입 및 도박문제 인식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전문기관과 연계해 중독 예방 교육 및 치유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개인별 맞춤형 치유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협력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학생 도박 예방 교육 및 치유 지원에 관한 조례(대표발의 부공남의원)에 따라 도박 예방 교육을 모든 학교에서 1시간 이상 편성해 운영하도록 했다.
아울러 2021년 신규사업으로‘사이버 중독예방 교육 및 치유프로그램’ 운영 사업을 제주대학교와 같이 진행해 중독 예방‧치유 관한 프로그램 모델을 개발하고, 제주형 중독 예방‧치유 프로그램 운영 및 고위험군 집단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하게 접근, 많은 청소년들이 중독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운영할 예정이다.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는 청소년들의 도박문제와 관련된 전국적 실태 파악을 통해 청소년 도박문제를 예방·관리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2년 단위로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 도박은 오프라인 돈내기 게임은 카드, 화투, 뽑기 게임, 스포츠경기 내기, 복권구입, 투표권(경마/경륜/소싸움), 온라인 돈내기 게임은 사이버 화투나 카드, 인터넷 스포츠 베팅, 인터넷 카지노 게임 등을 종합해 결과로 산출된다.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2018년 조사와는 다르게 일부 조사 방법을 변경, 고등학교 유형을 반영해 표본설계의 정교성을 보완하고, 이전 조사결과의 도박 문제군(Red)을 표본 배분의 고려요인으로 반영하는 방법에서 표본 학교를 우선 할당한 후 나머지 표본은 학생 수에 따라 비례 배분하는 우선 할당 비례배분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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