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차 제주 방문한 서울 관광객, 출도 전 검사서 확진… 배우자 시설 격리 중 / 제주도, 증상·지역 관계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 희망자 보건소 선별진료소서 무료 검사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16일 제주도 누적 확진자 수가 총 672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총 1183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1명(제주 #672)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672번 확진자는 지난 11일 서울에서 결혼식 후 12일 오후 신혼여행을 위해 제주로 왔다.
12일부터 여행을 한 뒤 16일 출도 예정이었으나, 이날 새벽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16일 오전 9시께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후 672번 확진자는 오후 6시 40분께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현재까지 발열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지금은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입도한 배우자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됐으며, 현재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하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여행 동선들을 확인 중이다.
상세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접촉자 분리 조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정부가 검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진단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전국 어디에서든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면서 "도민들도 지역,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되고, 부득이 하게 제주를 방문할 경우에도 입도 전 진단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한 후 입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제주대병원 응급실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대병원 응급실 동선 공개 이후,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관련 방문이력으로 총 182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중 17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7명은 검사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결과는 오후 2시 이후 통보될 예정이다.
도내 이주 노동자(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제 검사도 병행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이주 노동자 총 31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이들 중 307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7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오늘 오후 2시 이후 순차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38명(강동구 확진자 1명 포함), 격리 해제자는 635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현재 가용병상은 총 401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520명(확진자 접촉자 282명, 해외입국자 238명)이다.
한편 16일에는 총 1388명이 1차 예방 접종을 마쳤다.
이 중 9명이 이상 반응을 신고했으나, 모두 두통, 발열 등의 일시적인 증상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1차 접종 완료자는 2만647명이며, 2차 접종 완료자는 2005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에서 이상 반응은 총 225명이 신고 됐으나, 모두 두통, 발열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사망,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의심 사례는 없는 상태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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