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법규 위반 차량만 노려 '쾅'…보험사기 일당 32명 검거

  • 전국 | 2021-04-12 13:36
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장면, 가해 차량 블랙박스 영상 캡처./양산경찰서 제공
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장면, 가해 차량 블랙박스 영상 캡처./양산경찰서 제공

SNS에서 고액알바 광고로 공범자 모집해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양산경찰서는 양산, 울산 지역에서 법규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 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타낸 일당 32명을 검거했다.

양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주범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2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한 달여간 총 12건의 고의적 사고를 일으키고 보험금으로 74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 임대한 원룸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조직적으로 공범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경찰과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당 30~40만원을 주는 조건(고액알바)으로 공범자를 모집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이들은 공범자들이 고의적 사고를 내는 것에 미숙한 경우, 공범자의 명의로 차량을 대여한 후 이를 주범이 사고를 내고 공범자와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는 방법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산경찰서 관계자는 "보험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항상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고의사고가 의심될 경우 즉시 신고하고, 범죄혐의 입증을 위해 블랙박스 영상을 보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