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현장]불법 자연석 굴취 단속한다더니...오히려 불법 굴취 물량 더 늘어
[더팩트ㅣ문경=오주섭기자] <더팩트가> ‘문경지역 산과 강이 자연석 불법 굴취로 신음하고 있다’ 보도가 나간 후에도 불법 자연석 굴취가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법굴취업체와 시청, 지역 언론 등 이 답합 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불법 행위가 백주에 판을 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단속은 뒷전으로 밀렸다.

이 지역에 대해 시가 고발을 했지만 가장 큰 굴취현장인 문경읍 갈평리 683. 685. 686번지 등 세곳 지번은 제외 하고 고발조치를 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지만 시관계자는 "그럴리 없다"며 손사례를 쳤다.
이 지역은 농림 지역이다.
지난달 25일 문경시 문경읍 갈평리 신북천 일대 자연석 불법 굴취 현장을 다녀 온 후 2주 만에 현장을 다시 가본 결과 아예 대놓고 돌 가공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자르고 다듬고 한 흔적이 여기저기 드러났지만 업체 관계자는 딴소리로 일관했다.

이 불법 굴취업체 관계자는 "돌을 치우고 있는 중이며 인근 과수원에 성토용으로 돌을 묻고 있다"며 시치미를 뗐다. 자연석 불법 굴취량이 이전보다 더 많이 쌓여 있었다.
현장을 동행한 문경시 관계자들은 뒷짐만 진채 입을 다물었고 오히려 업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시 관계자는 "돌을 쌓아 놓은 곳이 지적도면 상 현재 땅 하고 맞지 않는 불보합 지역"이라며 변명을 늘어놓기 바빴다. "지적도상 도면이 밀린 것 같다"는 말만 계속했다.
실제도 불보합 지역이라고 해도 하천과 임야에 돌을 야적 해놓으면 불법이다. 시관계자들은 작업중지 명령은 하지 않은 채 먼 산만 바라봤다.
제보를 한 주민 A씨는 "누가 뒤에서 봐주지 않고는 이렇게 대놓고 불법을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문경시가 지난해 불법 자연석 굴취와 관련 30곳을 적발, 2곳을 원상 복구하고 11건 가운데 2건만 형사 고발했다. 나머지 9건은 고발조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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