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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울릉주민들,대형여객선 공모 조속심사 촉구를 위한 항의시위
울릉군 주민들이 울릉 항로 대형 카페리선 공모 심사를 연기하는 해양수산부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해수부장관차량을 가로막고 항의하는 울릉주민들/포항=조성출기자
울릉군 주민들이 울릉 항로 대형 카페리선 공모 심사를 연기하는 해양수산부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해수부장관차량을 가로막고 항의하는 울릉주민들/포항=조성출기자

[더팩트 | 울릉=조성출 기자] 울릉군 주민들이 울릉 항로 대형 카페리선 공모 심사를 연기하는 해양수산부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울릉군 여객선 비상대책위원회 회원 등 30여 명은 1일 오후 포항시청 앞 광장과 포항지방 해양수산청 정문 앞에서 울릉 항로 대형 카페리선 사업자 선정 심사를 미루는 해양수산부 규탄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해양수산부가 사업자가 소송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대형 카페리선 심사 일정을 차일피일 미뤄 울릉주민들만 애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사업자 눈치만 보는 해양수산부는 각성하라"라고 반발했다.

이어 "이 소송이 끝나려면 최소 1~2년은 더 걸린다"며 "이 기간 중 울릉주민들의 해상 이동권은 어떻게 하느냐"라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해수부장관이 향후 구체적 계획도 없이 면담을 열어 이전과 똑같은 말(소송이 끝나야 진행)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울릉주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하는 장관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 주민들은 이날 장관이 탄 차량을 가로막고 조속한 심사를 약속하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이날 오후 수산인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포항을 방문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포항지방 해양수산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형 카페리선 공모 사업자에 대한 선정 심사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형 카페리선의 조기 취항으로 울릉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해상 이동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포항 해수청은 지난 2020년 2월 포항~울릉 항로에 운항 중이던 2000t급 카페리 여객선 선플라워호가 선령 만료로 운항이 중단되자 대형 여객선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릉주민의 해상 이동권 보장과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총톤수 8000t 이상, 전장 190m 미만의 대형 카페리 여객선 공모 사업자를 지난 1월 말에 선정해 1년 이내 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모 신청한 2개 선사 중 A선사의 신청서류를 포항 해수청에서 선박 미확보의 사유로 반려하면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반려처분 취소 소송이 진행돼 4월 현재까지공모 사업자 선정 심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울릉주민들은 지난 3월 3일 법원의 가처분 인용 판결에도 불구하고, 신청자격 유무에 대한 법원의 행정소송 1심 판결을 지켜본 뒤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해양수산부의 입장에 대해 거세게 반발해 오고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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