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3월 31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계류 중인 어선에서 해상으로 추락한 익수자 A씨를 긴급 구조했다고 밝혔다. / 제주해경 제공
이동 중 선수부 앵커 밟고 추락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해양경찰서(서장 조윤만)는 지난 3월 31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계류 중인 어선에서 해상으로 추락한 익수자 A씨를 긴급 구조했다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후 8시 15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어선부두에 계류 중인 어선에서 어망 작업을 하기 위해 육상으로 이동하던 선원 40대 남성 A씨가 선수부에 있는 앵커를 밟고 넘어가다 중심을 잃고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제주해경은 한림파출소 구조팀을 급파, 8시 18분께 현장에 도착했고 이미 같은 어선에서 일하는 외국인 선원 B씨가 익수자 A씨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어 A씨를 구명환으로 보호하고 있었다.
제주해경은 의식은 있으나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A씨의 말에 소방차 크레인에 해상들것을 연결, 안전하게 구조 후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또한 A씨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외국인 선원 B씨는 사다리를 이용해 자력으로 빠져나왔다.
한편 A씨는 경추 및 두부 손상, 저체온증을 호소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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