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예방접종센터서 1일 개소… 화이자 백신 5850회분 접종 시작 /‘3만1706명이 동의한 일도동, 이도동 등 동지역부터 읍·면으로 순차 확대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4월 1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방접종에서 75세 이상 고령층인 경우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초저온 상태의 보관과 해동 후 짧은 유효기간 등 관리가 까다로운 화이자 백신의 특성을 감안해 제주시 지역 예방접종센터인 한라체육관에서 접종이 진행될 계획이다.
제주도는 △화이자백신 보관용 냉동고 설치 △의사, 간호사 및 행정인력 등 근무 인력 확보 △센터 내 각종 부대시설 등의 준비를 완료하고 내일부터 시작될 백신 접종에 대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또한 지난 22일 실제 예방접종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을 통해 백신준비과정부터 체온측정, 문진표 작성, 본인확인, 예진, 예방접종, 예방접종 전산등록, 이상반응모니터링, 이상반응 환자 발생 시 병원 후송절차에 이르기 까지 각 단계별 준비사항을 빠짐없이 점검했다.
제주지역에서 1946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난 75세 이상 인구수는 4만7251명이다.
이 중 67.1%인 3만1706명(제주시 2만1285명, 서귀포시 1만421명)이 접종을 맞겠다고 동의했다.
노인 시설인 경우 대상자 2018명 중 64.9%인 1311명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율은 지난 30일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매일 변경된다.
제주도는 우선 읍·면에 비해 코로나 확진자 비율과 인구수가 많은 동지역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직제순인 일도동, 이도동 지역부터 1, 2회 2125명에 대해 접종을 진행하고 차후 배송되는 백신 물량에 따라 읍·면지역 어르신까지 예방접종을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4월 6일부터는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중 접종 동의자인 800명에 대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도서지역인 경우 예방접종센터로 예약 후 내원 시 접종이 가능하나, 내원이 불가능할 상황인경우에는 도서지역 보건지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을 접종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또한 정부와 함께 거동이 불편하거나 접종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고령자 등을 위해 별도로 접종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예방접종센터 접종 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로, 사전 대상자로 안내된 어르신에 대해 1일 600여 명 기준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제주도는 정부의 백신 공급 물량 전달에 따라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부터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4월 첫 주 노인시설(주거, 주/야간, 단기보호) 입소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장애인 시설, 교정시설 등 종사자,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노숙인 거주 및 이용시설 등으로 점차 확대한다.
한편 서귀포 지역 예방접종센터는 서귀포의료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서귀포 혁신도시 내 국민생활체육센터가 당초 후보지였으나,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원에서 신속하게 응급조치가 가능한 점들을 고려해 최종 서귀포의료원으로 정해졌다.
서귀포 지역 예방접종센터는 4월 중순 개소를 목표로 준비중이다.
hyejun@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