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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자연석 불법 굴취로 신음하는 산과 강
문경읍 갈평리 대미산 600여m 산자락에서도 불법 전용 농지 작업이 한창 이었다. <더팩트>가 사진 촬영을 하는 동안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작업에만 열중 하고 있다./문경=오주섭기자
문경읍 갈평리 대미산 600여m 산자락에서도 불법 전용 농지 작업이 한창 이었다. <더팩트>가 사진 촬영을 하는 동안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작업에만 열중 하고 있다./문경=오주섭기자

[TF현장]자연석 돌 하나에 몇 천 만원 호가 욕심에 마구잡이 불법

[더팩트ㅣ문경=오주섭기자] 문경지역 산과 강이 자연석 불법 굴취로 신음하고 있다.

문경시가 지난해 불법 자연석 굴취와 관련 30곳을 적발했지만 겨우 11건에 대한 사건만 고발조치하고 올해 초 검찰에 송치 결정을 했다. 원상복구 명령은 고작 2건이었다.

지난 25일 <더팩트> 현장 취재 결과 갈평리 대미산 600여m 산자락에서도 불법 전용 농지 작업이 한창 이었다. 사진 촬영을 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작업에만 열중 했다.

산자락 수 백평이 불법 자연석 굴취로 보기 흉하도록 훼손되고 있었다.

문경시 문경읍 갈평리 주민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와 불법 굴취 규모가 더 늘어났다" 며 "아예 대 놓고 자연석을 재단 가공 해 밀반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경읍 신북천 하류에는 불법으로 자연석을 굴취해 쌓아 놓고 있다/문경=오주섭기자
문경읍 신북천 하류에는 불법으로 자연석을 굴취해 쌓아 놓고 있다/문경=오주섭기자

주민들은 "이런 대규모 불법 굴취라면 힘 있는 사람이 뒤에서 봐주지 않고는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주민들은 "문경읍 신북천 상류지역부터 하류 지역에는 무허가 건물을 지어놓고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불법 굴취를 하고 있다"고 현장을 가르켰다.

업자들이 자연석을 불법으로 굴취하면서 현장 근처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있다./문경=오주섭기자
업자들이 자연석을 불법으로 굴취하면서 현장 근처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있다./문경=오주섭기자

하류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불법 자연석 굴취 규모는 엄청났다. 몇 천만을 웃도는 자연석 돌부터 시작해 불법채취한 자연석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주민들은 "덤프트럭 한 차에 수백만원에서 수천만까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돌이라"고 귀뜸 했다.

자연석 불법 굴취 업자들이 아예 대놓고 돌재단 기계들을 들여와 불법으로 굴취한 자연석을 가공하고 있다./문경=오주섭기자
자연석 불법 굴취 업자들이 아예 대놓고 돌재단 기계들을 들여와 불법으로 굴취한 자연석을 가공하고 있다./문경=오주섭기자

조금 더 하류지역으로 내려오자 자연석을 재단하는 기계를 가져다 놓고 가공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에대해 문경읍 관계자는"어떤 공무원이 불법을 옹호하겠냐"며 "현장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읍 관계자는
문경읍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조치 하겠다며 서둘러 현장으로 달려갔다./문경=오주섭기자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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