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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도시 투기 의혹' LH 간부 '강사장' 소환…묵묵부답(종합)

  • 전국 | 2021-03-19 11:54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특별수사대는 19일 오전 10시부터 강모(57)씨를 비롯한 복수의 LH 현직 직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특별수사대는 19일 오전 10시부터 강모(57)씨를 비롯한 복수의 LH 현직 직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나머지 임·직원 줄소환 예고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LH 직원들을 전격 소환했다.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 열흘 만에 이뤄진 소환조사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특별수사대는 19일 오전 10시부터 강모(57)씨를 비롯한 복수의 LH 현직 직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이날 오전 9시52분께 경기도 수원시 연무동 경기남부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샀느냐' '땅을 어떻게 취득했느냐'는 등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서둘러 건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강씨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지역 필지 7곳을 본인과 가족 명의 등으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광명과 시흥 일대에서 일명 '강 사장'으로 불리는 강씨는 정부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투기 의심자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강씨 등을 상대로 신도시 지역에 토지를 취득한 자세한 경위를 캐물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상자들에 대한 정보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강씨가 소환된 만큼 투기 의혹을 받는 다른 직원들도 조만간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관측된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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