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위 4월중 종합의견 정리해 시도지사에 제출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 과정 중의 핵심인 숙의토론조사가 생략됐다.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위)는 코로나19로 시도민들의 관심이 미흡해 ‘숙의토론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론위에게 있어 ‘숙의토론조사’는 화룡점정과 같다. ‘숙의토론조사’는 다수의 시도민들을 엄선해서 며칠동안 집중 학습과 토론을 통해 결정하는 과정이다.
당초 공론위는 7번의 토론회와 2번의 여론조사를 통해 시도민들의 관심을 모은 뒤 숙의토론조사에서 시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시도민들을 모아서 합숙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관심이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한 찬반 여론이 심화되며 정치권에 까지 영향을 미쳐 차후 공론과정을 거친 결정에 대한 수용도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공론위의 김태일 공동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미흡하다"며 "최근에는 찬반 의견 대립이 격화되며 정치인들의 발언도 격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의견 대립이 심한 상황에서 숙의 토론조사를 하더라도 결과에 대한 수용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 생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론위는 4월 중으로 지금까지의 자료를 토대로 시도지사에게 의견을 제출한다.
공론위는 7번의 토론회를 통해 나온 내용과 2번에 걸친 여론조사, 다양한 빅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종합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시도지사는 공론위가 제출한 종합 의견을 토대로 행정통합의 다음 과정으로 진행 할지 또는 시간을 두고 진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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