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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바다모래 사용한 불량 테트라포드 해양시설물 안전위협
포항시 장기면 신창리 바닷가에 파손된 채 무더기로 쌓여 있는 테트라포드/대한환경실천연합 제공
포항시 장기면 신창리 바닷가에 파손된 채 무더기로 쌓여 있는 테트라포드/대한환경실천연합 제공

대한환경실천연합 포항지부, 포항해경에 고발장 접수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지역에서 바다모래를 사용한 불량 레미콘으로 테트라포드가 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환경실천연합 포항지부(이하 환경실천연합)는 지난 2월 하순께 포항시 장기면 신창리 바닷가 공사현장에서 파손된 돼 쌓여 있는 테트라포드 25톤 가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장기면 모포리 인근의 바닷가에서 채취한 바다 모래가 장기면 D레미콘 공장으로 납품됐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레미콘이 테트라포드 제작업체로 납품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테트라포드 제작과정에서도 양포리의 허가받지 않은 구역에서 불법제작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로부터 방파제나 호안을 보호하기위해 제작된 가지가 4개 달린 이형 블록이다. 테트라포드 파도의 압력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압축력의 강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바다모래가 사용된 콘크리트의 경우, 당초 설계된 구조물의 강도와 수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어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환경실천연합 관계자는 "불량레미콘과 불법제작으로 이뤄진 테트라포드가 신창리와 양포리의 방파제와 바다속에 설치됐다"며 "이는 해안시설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실천연합은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포항해양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시켰으며, 포항해경도 고소사실에 대해 확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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