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경찰청, 메신저피싱 등 사이버사기 집중 단속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경기북부경찰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메신저피싱 등 사이버사기 범죄행위가 급증하자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 전반에 걸쳐 모바일 등을 통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됨에 따라 메신저피싱 등과 같은 사이버사기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해 경기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사이버사기 사건은 8305건으로 전년도 발생건수 7785건보다 6.7%가 증가했다.
이 중 메신저피싱은 2019년 99건에서 2020년 486건으로 무려 490%나 급증했다.
실제 지난 2월 의정부에 사는 40대 여성 A씨는 동생 B씨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급히 송금할 곳이 있는 데 대신 송금해주면 갚아주겠다"라는 내용이었다. 이를 동생 B씨가 보낸 것으로 믿은 A씨는 불러준 계좌로 98만원을 송금했다. 알고보니 동생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사기범이었다.
사기범들은 금융기관에서 100만원 이상 통장으로 송금하면 ATM 자동화기기에서 30분간 해당 송금액을 찾을 수 없는 ‘지연 인출제도’가 운영되는 사실을 알고 100만원 미만 소액의 돈을 요구해 가로챈 것이다.

지난 1월 일산에 사는 50대 남성 B씨는 군대에 가 있는 아들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액정이 깨져 스마트폰을 서비스센터에 맡겼다며 문화상품권(컬처랜드 티켓) 10만원권 8장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구했다. 바쁘다고 하자 신분증 사진을 받아내 결제사이트 회원 가입을 대신하고 결제까지 유도해 결국 상품권 고유번호인 핀번호를 받아냈다. 실제 아들의 프로필 사진과 같아 B씨는 큰 의심없이 돈을 송금했다. 경찰 수사 결과 아들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사기범이었다.
문화상품권 앞쪽에 적힌 고유번호인 ‘핀번호’는 다양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어 문화상품권을 요구하는 메신저피싱 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 같은 사이버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을 신설, 지난 2월 1일부터 대대적으로 사이버사기 특별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사팀은 특별단속 한달 여만인 15일 현재까지 총 101명의 사이버사기범을 붙잡아 이 중 9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사팀은 메신저피싱, 몸캠피싱, 로맨스스캠 등 다양한 방식의 사이버사기 범죄에 대해 집중 수사를 전개할 방침이다.
경찰은 메신저피싱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비밀번호 수시변경, 국내 및 타 지역 해외로그인 차단 설정, 2단계 보안인증 설정 등 다각적인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특히 카카오톡의 경우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되면 주황색 바탕의 지구본 그림이 프로필 이미지에 표시되고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입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현출되니, 이 경우 특히 금전 거래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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