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장’ 성명 발표 "정부의 외교적 노력과 유엔의 즉각 행동" 촉구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광주 시민사회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와 민주화 지지 광주연대’(이하 미얀마광주연대)를 결성했다. 미얀마광주연대는 11일 오후 광주 구 전남도청 별관에서 개최된 발족식과 함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금 미얀마에서는 1980년 5월 광주의 학살이 되풀이되고 있다. 현재 70여 명이 넘는 시민이 쿠데타군의 총칼에 학살되었고, 체포된 사람도 2천 명에 달하고 있다"고 보고하며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준 사격, 민주 인사와 시위 지도부에 대한 체포와 고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행해진 무자비한 폭행, 진실을 가리기 위한 언론 통제, 그리고 특수 부대의 투입에 이르기까지 2021년 미얀마는 1980년 5월 광주의 판박이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광주 시민들은 우리의 미얀마 민중들에게 행해진 폭력과 학살에 분노한다. 미얀마의 군과 경찰은 지금 당장 학살을 멈추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위해 1980년 5월의 후예인 광주는 이를 위해 민·관·정을 망라해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와 민주화 지지 광주연대’를 결성한다. 대한민국과 아시아 민주주의 심장인 광주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책무에 눈 감지 않을 것이다. 광주는 우리의 형제자매인 미얀마를 결코 외롭게 두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승리할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고 함께 나아갈 것이다"고 연대결성의 취지를 밝히며 정부와 유엔의 외교적 노력을 호소했다.
끝으로 미얀마광주연대는 ▲광주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한다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중단하고 국민에 대한 무차별 살상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국제사회는 미얀마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당장 앞장서라 ▲얼마나 더 죽어야 하는가? 유엔은 즉각 행동에 나서라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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