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10명중 9명 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 느껴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지역의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준비등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에게 20만원의 대구 행복페이를 지원한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얼어붙은 취업시장과 구직준비 기회 감소 등으로 취업한파를 겪고 있는 미취업청년의 취업준비 등 사회진입활동을 응원하는 ‘대구청년 취업응원카드’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대구청년 취업응원카드는 2021년 제1차 대구형 코로나 경제방역 대책 중 정부지원 사각지대 보완을 위한 대구형 버팀목 플러스자금의 하나로 최악의 취업한파를 겪고 있는 지역 미취업청년에게 취업준비 등 사회진입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20만원 상당의 대구행복페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에 주소를 둔 2020년~2021년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예정)자 중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미취업청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지원규모인 1만5000명)을 초과하는 경우는 최근 아르바이트 등 일자리를 잃은 경우, 구직활동 기간(졸업연도) 등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청년층 고용비중이 높았던 숙박, 음식점 등 대면서비스 분야의 침체는 아르바이트와 같은 단기일자리 감소로 이어져 미취업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켰고 직업훈련, 자격증 시험과 같은 구직준비 기회조차 줄어들면서 청년들의 취업의욕도 낮아져 현재 청년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2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코로나19와 청년노동실태 연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청년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로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020년 말 대구의 20~30대 청년 취업자는 36만 8천명(2021년 1월 대구시 고용동향 / 동북지방통계청)으로 전년대비 1만 5천명이 감소했다.
이에 대구는 코로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청년희망공동체 차원에서 청년은 지역사회주체로 나섰고, 지역사회는 따뜻한 공감의 마음을 담아 청년을 응원해왔다.
지난해 3월 청년과 시민이 함께한 ‘1339국민성금모금캠페인’은 나도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청년의 소속감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5만 5천명이 모금에 참여했다. 6월 지역사회 기부금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취업활동에 직격탄을 맞은 미취업청년을 지원한 ‘미취업청년 응원상품권’은 청년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격려하는 청년희망공동체의 좋은 사례가 되었다.
아울러, 대구시는 취업응원카드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의 순조로운 사회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진로탐색’ 특강을 준비 중이다. 4월 온라인으로 지역기업 정보 등 취업,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콘텐츠 제공으로 청년들이 본인만의 길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취업응원카드가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지역공동체의 따뜻한 동행과 사회진입을 위한 응원이 되길 바란다"며 "대구의 청년정책을 더 발전시켜 청년이 꿈을 키우는 도시,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응원카드는 3월 9일부터 19일까지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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