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행사와 포항시 대책협의 가져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 득량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현장 인근 도로에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해 붕괴사고가 우려된다.
포항시와 시공업체인 신원종합건설에 따르면 재개발 공사를 위해 터파기 작업이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5일께부터 공사장 주변 일부 도로에 균열이 생겼으며, 지난 주말께 침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공사현장과 접한 상가와 주택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7건 정도 포항시에 접수됐다.
이에 시공사는 일체의 공사를 중단하고 2일 포항시와 대책협의를 가졌다.
대책회의에서 포항시는 위험이 예상되는 곳에 대해서는 응급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으며,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가 진단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지반침하 원인 분석과 해소를 위한 조치계획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시공사측도 포항시의 요구를 받아들여 다음 주 중으로 침하가 발생한 현장 주변 지반에 대한 전문기관 진단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추가 균열이나 침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균열구역과 근접한 곳의 공사를 계속중단하고, 지반에 영향이 없는 공사만 진행하기로 했다.
시공사측 관계자는 "공사현장을 비롯 인근 지반이 옛날에 하천이 흐르던 연약지반이라 다른 현장보다 보강을 하고 공사를 진행했음에도 침하현상이 발생해 당황스럽다"며 "침하 원인 및 대책을 철저히 챙겨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인근 주민들의 불안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3일 시공사에 추가 침하여부를 확인을 위한 계측장비 설치 등의 안전조치 명령을 내렸다.
한편, 지난 2018년 포항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남구 해도동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지하 터 파기를 하던 중 지반이 침하하면서 도로가 갈라졌고, 바로 옆 상가가 내려앉으면서 기우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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