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미얀마의 쿠데다 사태를 우리나라의 신군부 쿠데타와 비교하며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평화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차원에서 함께 갈 것"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미얀마의 쿠데다 사태를 우리나라의 신군부 쿠데타와 비교하며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평화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얀마 군사 쿠데타 소요 사태로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미얀마는 40여 년 전 5월의 광주"라고 규정했다.
이 지사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미얀마 이슈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면서도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세계인의 열망과 인간 존엄의 가치에 비춰보면 국민 스스로 만든 정부가 무력으로 짓밟히고 군사정권이 일으키는 폭력사태로 희생자가 속출하는 상황은 용인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미얀마 군경의 시위 집압을 보면 80년 광주의 아픔을 떠올리게 만든다"며 "폭력적인 탄압과 은폐로 인관한 우리나라의 군사정권은 결국 국민들의 투쟁에 의해 쓰려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국민의 뜻을 억누르는 정권은 오래 갈 수 없다. 곡절이 있겠지만 우리나라가 그랬듯 미얀마 또한 민중의 의지가 담긴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를 획복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경기도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함께 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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