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범 차량끼리 부딪치는 '뒤쿵 수법'도 등장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1억9000만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34)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31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총 18회에 걸쳐 부산 전역에서 고의 사고를 내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1억9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이들은 교도소 동기, 애인, 친구 등을 범행에 끌어들인 뒤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고의로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합의금 등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거나 불법주차 차량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 진행하는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는 식으로 사고를 냈다.
이밖에도 공범 차량끼리 부딪쳐 허위 교통사고 현장을 만드는 이른바 ‘뒤쿵’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도 확인된다.
더욱이 이들 중 B(46)씨는 보험사로부터 더 많은 합의금을 타려고 공범자 3명의 손가락을 망치로 내리친 뒤 사고로 다친 것처럼 허위신고를 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사기로 인한 선량한 보험계약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고접수 단계부터 과거 접수내용과 블랙박스 영상 확인 등을 통해 보험사기 의심 여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