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남옥지역주택조합, 우선권을 주는 게 문제될 건 없다는 입장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최근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 포항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 캐슬이 일부 미 계약세대에 대해 조합원 자격을 잃은 전 조합원들에게 우선 배정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합측은 이른바 이들을 준조합원이라고 정하고 분양 여분아파트를 이들에게 우선배정하기로 내부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 캐슬을 건설중인 흥해남옥지역주택조합(이하 남옥조합)은 지난해 12월 흥해읍 옥성리 남옥지구 B1블럭에 총956세대 조합원분을 제외하고 457세대에 대해 일반분양을 실시했다.
이후 분양은 순조롭게 진행돼 평균 6.2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까지 보이며 분양을 마쳤다. 그러나 일부 30-40여 세대가 계약 포기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측은 준조합원은 현재는 조합원 자격이 없지만 전에 함께 아파트 건립을 추진했던 조합원이라 계약에 우선권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조합원 자격을 상실하게 되면 조합원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인과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준조합원이라는 말까지 만들어 자격을 부여 하겠다는 것은 특혜시비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흥해스타힐스 더 캐슬의 경우 비교적 인기가 적은 저층도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상황에서 공정성에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조합아파트는 미계약세대가 발생할 경우 공개적으로 구매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에 대해 흥해남옥지구 주택조합관계자는 "미 계약 세대가 약 30세대정도 남아있는데 준조합원에게 우선권을 줄 예정이다. 일부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들리긴 하는데 원래 함께 했던 분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게 문제될 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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