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적극 동참, 설 명절 직전 1억6200만 원 구입
[더팩트 |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 공무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상품권을 1억6200만 원 어치를 구입, 침체된 지역상권에 보탬을 주는 단비 역할을 해냈다.
15일 군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임실군 소속 공무원이 사들인 임실사랑상품권 구매 액수는 9200만 원으로, 임실군 공무원 노동조합이 구매한 7000만 원을 더해 총 1억6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군청 소속 공무원 370여 명이 참여해 자발적인 상품권 구매에 동참해 명절 전 전통시장과 관내 마트 등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앞서 임실군 공무원 노조도 조합원 적립회비 7000만 원을 들여 상품권을 구입해 공무원 650명에게 11만 원씩 상품권을 배부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군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달 25일부터 임실사랑상품권 구매한도액을 지류(50만 원) + 모바일(50만 원)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군청 차원의 대규모 장보기 행사를 하는 대신 4인 이하 자율참여 방식으로 전격 전환 운영했으며 공무원과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그 결과 이 기간 상품권 판매금액은 11억 원으로 올해 전체 판매액 22억 원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예상 목표액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집중적인 상품권 구매 독려에 공무원은 물론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결과로 상품권을 통한 경제효과를 톡톡히 봤다.
임실사랑상품권은 현재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지역농협을 비롯한 25개 판매대행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발행된 임실사랑상품권은 지역민의 참여에 힘입어 음식점과 소매점, 주유소 등 950여 개소의 가맹점이 가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하고 오는 3월부터는 임실사랑상품권 카드도 발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설 명절 공무원과 주민들의 상품권 구매 열기로 예상보다 많은 상품권이 판매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 보탬이 됐을 것이다"며 "적극적인 상품권 활성화로 지역 내 자본의 외부 유출을 막고 순환 경제를 정착시키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상품권의 역할이 큰 만큼 많은 군민들이 상품권을 적극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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