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김이강·김보현·배인수…광산구, 최치현·윤난실·윤봉근,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징역형을 선고받아 상처난 리더십으로 구정을 이끄는 광주 서구와 광산구에 자천타천 후보들이 거론되면서 2022 전국동시 지방선거 시계가 빨라졌다. 이 두 곳의 자치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변호사법 위반과 사전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내년 3월에는 대통령선거가, 6월에는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광주전남은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민주당 텃밭으로 당원확보가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후보들의 경쟁은 곧 당원확보가 당선이나 다름없다.
서구와 광산구는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는 터라 당원들의 지지세가 현저히 떨어졌다는 평가가 많고 출마해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이반현상으로 새롭게 출마하려는 후보군들을 발 빠르게 움직인다는 분석이다. 이들 모두가 민주당 후보들이다.
현재 서구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광주광역시 김이강 대변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김보현 대변인, 배인수 전 서창농협조합장이 물망에 올랐다.
김이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용섭 광주시장이 일자리부위원장으로 일할 당시 대외협력관으로 근무했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용섭 시장이 당선되면서 민선 7기 초대 정무특보직을 맡았다. 지난해 7월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대변인은 호쾌한 성격이다.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고 지시형보다는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해법을 찾는 리더십이 높이 평가된다.
김보현 대변인은 광주시의회 제6~7대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과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더민주광주아카데미와 더민주광주학당 등 당 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인수 전 조합장은 다크호스로 눈여겨 볼 후보다. 그는 서창농협에서 내리 5선에 당선될 만큼 튼튼한 조직력을 갖고 있다. 정치에 꿈을 안고 출마를 결심했던 정치인들이라면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
광산구청장 후보로는 최치현 국가보훈처 정책보좌관과 윤난실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 윤봉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최치현 정책보좌관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민선 5·6기 광주 광산구 열린민원실장으로 일했다. 광주대 총학생회장, 광주·전남 총학생회연합 3기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형배 의원과 뜻을 함께한다.
윤난실 사회혁신추진단장은 4대 광주시의회 의원과 광주MBC 라디오 프로그램 ‘시선집중 광주’ 전임 진행자,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아이키우기 좋은 마을 광산운동본부의 상임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8년 광산구청장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뒤 곧바로 경남도 사회혁신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9년 사회혁신추진단장으로 정식 임명됐다. 윤 단장도 민형배 의원과 뜻을 함께 한다.
윤봉근 국민소통특별위원은 광주시의장 재임 기간에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17개 시·도 지자체 관련 업무와 중앙의 정부정책에 관한 업무의 연관성을 경험했다. 광주시교육위원회 의장과 2017년 문재인대통령후보광주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윤봉근 위원은 이용빈 의원 캠프에서 선거를 도왔던 인물로 이 의원과 뜻을 함께 한다.
변호사법 위반 및 사기 등의 혐의와 사전선거법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항소심이 진행 중인 두 구청장의 재판이 변수로 남아 있긴 하지만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군들의 역습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각 후보군들이 어떤 전략으로 조직을 결속하고 지역 민심을 끌어모을지 기대된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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