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진흥원, 2021년도 주요사업에 46억4200만원 투자, FTA 등 시장개방 능동 대처
[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제주도가 종축의 체계적인 보존 및 개량을 통한 고품질 축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FTA 등 시장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제주 고유의 유전자원을 활용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
4일 도에 따르면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한(흑)우, 제주마, 청정 씨돼지, 재래가축 육성을 위해 올해 46억4200만 원(국비 8억8400만, 도비37억5800만)을 투자할 계획이다.
축산진흥원은 국가지정 천연기념물인 제주마(제347호), 제주흑우(제546호), 제주흑돼지(제550호)의 멸종을 방지하고 증식 및 보급 확대를 통한 천연기념물의 우수성을 고양하는 사업에 9억5000만원(국비 6억6500만, 도비 2억8500만)을 투입한다.
또한 천연기념물인 제주흑우의 혈통정립 및 동결정액 생산, 우량한우 수정란 생산·공급 등 사육기반 확대와 양축농가의 우량 종축생산 지원을 통한 한우산업 활성화를 위해 10억 원(국비 1억8000만, 도비 8억2000만)을 투자한다.
여기에 우량 씨돼지 공급을 통한 돼지 개량 및 고품질 돈육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고능력 청정 씨돼지 및 액상정액 공급 사업에 10억8500만원, 종돈장 시설 운영관리에 7억4200만원, 외국산 원종돈 도입에 2억6000만원이 지원된다.
천연기념물인 제주마 순수 혈통관리를 위한 친자검사와 승용마 수요에 대응한 말산업 전진기지 역할 수행을 위해 말 조련 거점센터 운영 등에 4억7700만원을 투자해 제주마 종부서비스 개선으로 우수 망아지 생산 및 농가 분양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 고유 재래가축(제주흑돼지, 제주닭, 제주개) 혈통보존과 토종가축 유전자원 확보를 위한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보존관 운영 관리 등에 1억2800만원(국비 3900만, 도비 8900만)을 투자해 재래가축의 유전자원 보존과 실용화를 병행하고 실증시험연구(R&D) 사업에 총 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추진에 대해 김대철 축산진흥원장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주요사업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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