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께 하남경찰서 소속 A 경감이 양평군 옥천면 자택에서 숨져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했다. /더팩트 DB
열흘 새 경기지역서만 2건 발생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퇴직을 앞둔 경기지역 경찰 간부들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0일 경기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께 하남경찰서 소속 A 경감이 양평군 옥천면 자택에서 숨져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경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 2장을 발견했다.
부인은 경찰에 "최근 남편이 우울증 증세가 있어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부검을 원하지 않는 유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시신을 유가족들에게 인계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5시 19분께에는 경기 포천경찰서 소속 B 경위가 포천시 일동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 우울증 증세가 있었던 점,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미뤄 B 경위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엔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이라는 직업은 스트레스가 많다"며 "퇴직을 앞둔 중년의 경찰들을 위한 대책 마련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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