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원회 간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일탈과 끊이지 않은 잡음으로 얼룩진 시의회…‘리더십 책임론’ 꿈틀
[더팩트 l 목포=김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간부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밤 늦은 시간까지 업소에서 술을 먹다 몸싸움까지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김원이 지역위원장의 리더십 부재 논란으로 불거지고 있다.
<더팩트> 취재결과 지난달 28일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인 A씨(남,37세)가 목포 신흥로 한 카페에서 지인들과 술을 먹던 도중 업주, 종업원과의 싸움이 사건으로 확대 되자 쌍방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폭행사건이 드러나자 지역정가에서는 김원이 의원의 지역위원장직 수행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곱지 않은 시선들이 보내지고 있다.
시민 B씨는 "젊은 정치인이기에 혁신의 바람이 일 것으로 기대가 컸다"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시의회를 비롯해 민주당이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 것 같아 한심스럽고 이젠 기대되지도 않는다"는 말로 날 서게 비판했다.
민주당 목포지역원회가 김원이 의원 체재로 출범한 지 8개월여가 지났지만 수습되지 않고 있는 시의회의 분란 또한 이제는 지역위원장의 책임론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김원이 의원이 지역위원회를 아직 장악하지 못했다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시의원 간 성희롱 논란이 일면서 가해자로 지목돼 제명됐던 의원이 행정소송에서 법원으로부터 제명처분정지 결정을 받고 복귀됐는데도 대법원 상고로 시의회가 법적 분쟁에 또다시 휘말리게 됐는데 이를 중재하지 못한 대목을 들고 있다.
2019년 11월 발생한 민주당 소속 일부 시의원들의 ‘황제 독감예방주사’ 의혹 논란이 인정돼 법원이 과태료 부과 결정을 내렸는데도 해당의원들이 다시 이의 신청, 법정공방이 이어져 시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는 점 등도 거론된다.
현재 해당 의원들은 독감예방접종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임기 내 대부분 법정공방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역내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시의회와 관련된 크고 작은 잡음들마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어 과반수 의원이 민주당 소속이고 발생했던 그동안의 사건·사고들의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에게서 비롯됐던 만큼 김원이 의원의 역할과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민주당 지역 청년위원장의 추태가 결코 우연이 아니다"는 지적이다. "김원이 의원의 지역위원회 장악 실패는 이미 민주당 소속의원들의 일탈로 예견돼 있었으며 이런 식이라면 잡음은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이다"며 각성을 요구하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더팩트>와 통화에서 김원이 의원은 "청년위원장의 일탈은 확인 후 즉각 해임조치했고, 도당위원회에도 징계청구를 곧바로 했다. 이러한 일들이 발생해 지역위원장으로서 시민들에게 많이 송구스럽다"며 유감스럽다는 뜻을 전했다.
<더팩트>취재진이 시의회 민주당 소속의원들에 대한 잡음들에 따른 시민들의 지역위원장 리더십 부재 우려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실망을 잘 알고 있고 저도 답답하다. 시의회 문제도 당사자들이 부인하고 있어 어쩔수 없는 입장이다. 결과가 나오면 이번처럼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당원들에게 그동안 ‘자율’과 ‘책임’을 강조했다. 또한 수차례 경고도 했다. 앞으로는 ‘책임’에 비중을 더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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