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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아이 셋 낳으면 1억 대출금 탕감"…파격적 인구대책 성공할까?

  • 전국 | 2021-01-07 15:31
허성무 창원시장이 7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적인 인구대책인 '결혼드림론'을 소개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허성무 창원시장이 7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적인 인구대책인 '결혼드림론'을 소개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허성무 시장 신년 기자회견 "'결혼드림론' 도입 적극 추진"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창원시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혁신적인 결혼·출산 장려대책인 '결혼드림론'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결혼드림론은 금융기관과 협약해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목돈을 낮은 이율로 대출해 주고 아이를 낳으면 단계적으로 이자와 원금 상환을 지원해 결혼과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이다.

결혼 때 1억원을 대출해 첫째 자녀를 낳으면 이자가 면제되고, 두 번째 자녀 출산 때는 대출원금 30% 탕감, 셋째 출산 시 전액 탕감하는 방식이다.

허 시장은 "창원시의 장기적인 재정부담 규모와 사업효과를 시뮬레이션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사회적 합의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승인, 조례제정 등 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시 인구는 지난 2010년 통합(창원·진해·마산) 당시 110만명을 내다봤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12월 기준 103만6738명으로 100만명 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지난 4일 '인구 100만 사수 태스크포스'를 가동, 인구 늘이기 시책의 일환으로 '결혼드림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 시는 이와 함께 인구 순유출을 막기 위해 2025년까지 3만여호의 신규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허 시장은 "인구유입을 견인할 중·장기 현안 해결에도 계속 힘쓰겠다"면서 "올해는 기필코 인구 감소세를 반등 국면으로 전환하고 도시성장 경쟁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인구현황 그래프. 창원시의 인구는 통합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추세다./창원시 홈페이지 캡처
창원시 인구현황 그래프. 창원시의 인구는 통합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추세다./창원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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