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주요 대로 오전 7시 넘어서야 제설작업 들어가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1cm 안팎의 눈에 포항지역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시내 주요도로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마음을 졸이며 출근했다.
포항시는 7일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출근길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주요 출근길과 지도 68호선(죽장~상옥.기북), 소티재, 지방재929호선, 영일만항 등 주요 도로에 대해 제설차량 17대와 염화칼슘 90톤, 200여 명의 인력이 긴급 투입한 제설작업을 펼쳤다고 했다.
그러나 포스코를 비롯 철강공단으로 나선 출근길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희망대로와 포스코대로 등 시내도로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차량들이 미끄러질까 서행 운행을 하는 등 마음을 졸이는 출근길이 됐다.
이날 오전 7시께 출근길에 나선 김 모(포항시 대도동)씨는 "자동차 라이트 불빛에 도로 표면에 내린 눈이 빙판처럼 보여, 속도를 내지 못하고 마음을 졸이며 서행으로 운행해 평소보다 10여분 늦게 직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도 "시내지역 눈 예보가 없어 제설차량과 장비들을 외곽 지역의 주요 고갯길 등에 배치했다가 시내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장비를 이동 시키느라 시내지역 제설은 오전 7시 넘어 조금 늦게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며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주요 대로에 내린 눈들이 녹아 큰 불편은 없었으나 이른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포항시의 늦은 제설작업에 마음을 졸이며 출근을 해야 했다
한편, 시는 이날 새벽 약 1cm 정도의 눈이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속되는 강추위로 기온이 낮에도 영하까지 떨어짐에 따라 주요도로에 결빙이 생겨 교통이 혼잡해지는 것을 막고자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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