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체육예산 940억 원 투자…지난해보다 5.2% 46억 증가
[더팩트ㅣ제주=문형필 기자] 제주도는 올해 도민들이 체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1년도 체육 분야에 940억 원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체육 분야 예산 893억 원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2021년도 체육예산은 행사보조금 감축 기조가 반영되었음에도 불구, 체육시설 인프라 및 장애인체육 분야 투자 확대로 스포츠산업(체육행사) 및 일반체육 진흥 분야 중심의 투자보다는 체육 분야별 균형성 회복에 역점을 두었다.
특히 지방세수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비 110억원을 확보해 생활SOC 확충 및 생활체육활성화 재원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우선 체육시설 건립 및 운영사업 등에 지난해 대비 19.7% 증가한 568억 원을 투자한다.
제주시 서부지역 복합체육관은 연면적 8,800㎡에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총 139억 원의 예산을 투자, 도내 최대 인구밀집 지역인 도심지역 연동, 노형, 외도 주민의 생활체육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한림·구좌·표선·남원 4개 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한 지역 생활SOC사업에도 474억원이 투자된다.
국민체육센터들이 완공될 경우 기존의 사라봉·애월·중문·혁신도시 4개 국민체육센터와 함께 동서남북 거점 체육센터가 마련돼, 생활체육시설 균형적 확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체육 분야에는 지난해 보다 13.3% 증가한 65억 원을 편성해 차별 없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행정시 장애인체육회 사무국 체제가 마련됐다.
올해부터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이 행정시로 이관되면서 7억 원이 증액된 총 18억 원의 예산이 배정되면서 장애인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가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림에 따라 3억 원을 반영해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체육축전의 장을 제공하게 된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스포츠산업을 육성하고 연관 산업 파급효과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 도모를 위해 93억 원을 투자한다.
KBO가 주관하는 프로야구 교육리그에 2억5000만원을 투자해 전지훈련 효과와 축구에 편중된 프로스포츠 영역을 확대한다.
도쿄올림픽 대비 국가대표 경기(2억5000만원), 골프대회(2억8000만원), 프로축구 연고구단 활성화(7억원) 등의 예산이 투입되면서 도민들에게 볼거리 제공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력화를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사업으로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에 9억 원(국비 7, 도비 2)을 반영하여 도내 청소년 선수들이 자동 출전권을 획득해 국제경기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직장운동경기부 인권상담료 지원 1000만원 △장애인체육인 인권상담실 운영 3000만원을 배정해 스포츠인권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강승철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체육활동을 되찾아 도민들에게는 활력회복, 체육인들에게는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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