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우리 안 적정 온․습도 유지하고, 차단방역 철저히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농촌진흥청은 22일 겨울철 양돈농가에서 꼭 지켜야 할 돼지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돼지의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구제역(FMD), 돼지유행성설사(PE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전염성 질병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양돈농가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적정 수준의 환경관리를 위해 돼지우리(돈사)는 온도와 습도를 알맞게 유지해야 하며, 내부 유해가스가 높아지지 않도록 환기해야 한다.
돼지우리 내부 온도는 20~22도(℃)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돼지우리 안 여러 곳에서 온도를 측정했을 때 온도 차이가 2.8도 이상, 일일 8.3도 이상일 경우 돼지우리 내부 단열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젖 먹이 어린 돼지는 외부 온도에 민감하므로, 보온 등을 설치해 약 28도 전후를 유지해야 한다. 젖떼기(이유) 1주 전에는 23~25도로 조절해야 젖 뗀 뒤 새끼 돼지 축사(자돈사)로 옮겼을 때 쉽게 적응한다.
돼지가 서로 포개어 있거나 활동량이 줄어드는 등 온도가 낮을 때 나타나는 행동 특성은 없는지 자주 살핀다.
새끼 돼지가 젖을 뗀 이후로 돼지우리 안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하면 병원균 확산을 억제할 수 있으며, 돼지 호흡기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환기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유해가스가 높아져 돼지의 사료 먹는 양이 줄거나 호흡기 질병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환기가 필요하다.
돼지우리 안 온도에 따라 환풍기가 자동 조절되는 시설일 경우, 환기량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관리자가 외부 온도와 내부 유해가스를 고려해 수동으로 환기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차단방역을 위해 농장에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은 소독과 기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야생동물의 출입을 막기 위해 돼지우리 출입구와 울타리를 점검하고, 농장 출입 도로에는 생석회를 뿌려둔다.
돼지우리 내부는 하루 한 번 소독하며 돼지우리별 전실에 전용 작업복과 장화를 마련해 사용하고, 방역구역을 설정해 교차오염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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