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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2020 한국관광의 별 선정

  • 전국 | 2020-12-22 07:59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0년 한국관광의 별에 익산 미륵사지가 선정됐다. /전북도 제공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0년 한국관광의 별에 익산 미륵사지가 선정됐다. /전북도 제공

문체부 주최·한국관광공사가 주관 선정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는 2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0년 한국관광의 별에 익산 미륵사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익산 미륵사지는 그 자체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모범적 K-방역 사례로 발전한 관광지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한국관광의 별은 국내관광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우수관광 자원 홍보,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알리기 위해 2010년 처음 제정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2020년 한국관광의 별 선정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85개소(본상65개소, 특별상20개소)가 신청했으며, 본상(4개소), 특별상(2개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치렀다.

도는 1차 서류접수 단계부터 2차 현장심사에 이르기까지 전문가 의견수렴과 사전현장답사 및 컨설팅을 통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다.

그동안 도는 2010년부터 한국관광의 별 선정에 많은 공을 들여 전주 한옥마을(2010년), 전주비빔밥(2011년), 전북투어패스·군산 근대역사문화거리·남원 예촌(2017년)에 이어 익산 미륵사지가 여섯 번째로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미륵사는 백제의 가장 큰 사찰로 창건에 관한 이야기는 삼국유사와 ’금제사리봉영기‘에 기록돼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왕위에 오른 서동이 왕비 선화와 함께 사자사(獅子寺)에 가던 중 용화산(현재 미륵산) 아래의 한 연못에 이르자 물속에서 미륵삼존이 나타났다. 선화비의 간청으로 연못을 메워 탑과 불전을 각각 세 곳에 세우고 미륵사라 했다고 전한다.

미륵사지 석탁에서 발견된 ’금제사리봉영기‘에는 백제 무왕 639년 왕비였던 사탁적덕(沙宅積德)의 딸이 발원했다고 기록돼 있다.

통일신라시대 초기에 규모가 커진 미륵사는 조선 중기인 1600년경까지 사찰의 기능을 이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미륵사지가 보여주는 백제 문화는 신라나 일본의 고대 문화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국보 제11호 석탑, 보물 제236호 당간지주, 보물 제1753호 금동향로,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43호 석등하대석과 석탑 출토 사리장엄구 등 중요 문화재가 남아있다.

동원의 구층석탑은 고고학‧건축학적인 고증을 통해 1992년 복원됐으며,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한편, 도는 올해 전주시 지역관광거점도시 국비 500억 원, 남원시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국비 100억 원, 임실, 군산, 익산, 순창 열린 관광지 국비 20억 등 3개 공모사업에 국비 62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도는 이번 미륵사지 한국관광의 별 선정으로 2020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주요 사업 4개가 선정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여행체험 1번지로서의 전라북도의 위상를 떨쳤다.

도 관계자는 "4대 고도(古都)인 백제의 왕도 익산이 이번 한국관광의 별 수상으로 대한민국 대표 여행체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왕궁리 유적지, 보석테마파크, 익산교도소 촬영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으로 한곳 더 둘러보고, 하루 더 머물고, 한번 더 찾을 수 있는 여행체험 1번지 전북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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