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태평양 도시국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오거돈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로 인해 생긴 선거다."
부산시장 보선의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인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17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오 전 시장으로 인해 부산시민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대선을 한 해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보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문재인 정권은 검찰 개혁을 빙자해 검찰을 장악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각종 경제실정으로 민생은 이미 파탄이 난 가운데 자랑하던 K방역조차도 백신확보 실패와 확진자 급증 등으로 재점검이 필요해졌고,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세금폭탄이 쏟아져 국민들은 희망을 잃고 있다"고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이 '글로벌 경제시장'이 될 수 있음을 자처했다. 그는 외국인투자와 국제거래, 벤처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변호사로서 르노삼성자동차와 에스오일 등 기업에서 글로벌투자를 위해 일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캐치프레이즈로 ‘태평양도시국가의 꿈-부산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라!’를 내세웠다. 그는 "내 고향 부산을 ‘태평양 도시국가’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큰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을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도시, 해외 투자금의 홍콩 대이탈을 뜻하는 ‘핵시트’ 이후 세계의 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초(超) 역발상으로 해상신도시, 아시아태평양 물류허브 및 글로벌문화융합도시, 스타트업 허브도시 등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서 부산이 세계의 관문, 신문물의 집적지로 거듭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부산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도시성장전략 수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큰 프로젝트를 벌일 때에도 국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부산시민과 민간기업들이 ‘윈 윈’할 수 있는 구조, 외국자본들도 관심을 가질만한 구조를 설계하여 부산이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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