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 아닌 외부 활동 선호
[더팩트 | 군산=한성희 기자]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낚시어선 이용객과 수상레저 활동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관내 낚시어선 이용객은 약 34만6000명으로 지난해(약 28만명)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수상레저 활동 역시 지난해 2551회(8441명)와 비교해 약 32%가 증가한 3371회(9739명)를 바다에 나간 것으로 나타나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낚시어선 이용객과 수상레저 활동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긴 했지만, 올 해에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에 대해 해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 활동보다 외부 활동을 더 선호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유람선의 경우 사정이 다른데 지난해 15만2665명이 이용했던 유람선은 올 해 코로나19 여파로 단체관광객이 줄면서 73.3% 가까이 급감한 4만691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낚시어선 이용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고는 지난해와 동일한 21건(충돌 2, 좌초 1, 침수, 기관고장 11, 안전저해 5, 기타 1)의 사고가 발생했다.
수상레저의 경우에는 총 56건(2019년 54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장비고장이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료고갈 10건, 배터리방전 5건 등 운전자가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불법행위는 크게 줄었는데 낚시어선은 2019년 39건에 달했던 위반사항이 올 해엔 6건(영업국역 위반 3건, 미등록 1건, 기타 2건)으로 감소했고, 수상레저 관련 위법행위 역시 2019년 17건에서 올해에는 6건(음주 2건, 무면허 1건 등)으로 줄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낚시어선과 수상레저 활동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도 이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올 해 큰 폭으로 활동자가 늘었지만, 인명사고와 위법행위가 늘지 않은 것은 유의미한 결과로 내년에도 관련 사고를 줄이며, 적법하고 안전하게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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