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수입 화물차를 수리하면서 중고부품을 신품으로 교체하거나 혹은 교체하지도 않는 부품을 마치 수리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낸 정비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했다 /더팩트DB
부울경 16개 정비업체서 4년여간 허위 보험금 10억 부당청구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수입 화물차를 수리하면서 중고부품을 신품으로 교체하거나 혹은 교체하지도 않는 부품을 마치 수리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낸 정비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부산‧울산‧경남 지역 수입 화물차 정비업자와 보험청구 담당자 등 28명을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의 수입차 정비업자인 A씨는 2016년 11월쯤 수입 화물차 부품을 중고품으로 수리한 뒤 신품으로 교체한 것처럼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품을 교체하지 않고도 비용을 청구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70여 차례에 걸쳐 4억여원의 보험금을 빼돌렸다.
경찰조사 결과, 부울경 지역 16곳의 수입 화물차 정비업소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70차례에 걸쳐 10억여원의 허위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금융감독원, 손해보험협회 등 관련기관과 함께 수사에 나서 수입 화물차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뒤 자료를 분석해 정비업자 등 총 28명의 혐의를 밝혀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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