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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광주시당, "중대재해법 표류 190일 동안 600명 노동자 죽었다"
정의당 광주시당이 15일 오전 길거리 기자회견(광주 서구 풍금로)을 열고 민주당의 직무유기를 '잔인한 정치'로 규탄하며 중대재해법 연내제정을 촉구하는 천막농성 및 릴레이 단식에 돌입했다./광주=박호재 기자
정의당 광주시당이 15일 오전 길거리 기자회견(광주 서구 풍금로)을 열고 민주당의 직무유기를 '잔인한 정치'로 규탄하며 중대재해법 연내제정을 촉구하는 천막농성 및 릴레이 단식에 돌입했다./광주=박호재 기자

15일 길거리 기자회견 개최, 민주당 직무유기 규탄 및 ‘천막농성 및 릴레이 단식’ 돌입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정의당의 강은미 의원과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에 나선 가운에 정의당 광주시당이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하는 천막농성 및 릴레이 단식’ 돌입을 알렸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15일 오전 11시 광주 풍금로 사거리(서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얼마 전 포스코에서도, 영흥화력발전소에서도 노동자가 죽었다"고 밝히며 "매일같이 노동자들이 끼어서 죽고, 떨어져 죽고, 불에 타 죽고, 질식해 죽고, 과로로 죽고, 괴롭힘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고" 참혹한 죽음이 잇따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지는 회견문에서 "정의당은 21대 첫 번째 정기국회에서 중대재해법을 정의당 1호 법안으로 제출했지만, 법안 발의 190여일이 지났음에도 법 제정은 표류하고 있다. 그동안 600여명의 노동자가 아침에 출근했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노동현장의 안타까운 현실을 밝혔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직무유기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회견문에서 "이 법의 통과를 주저하고, 조건을 달고, 우려를 표명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든 것들은 국민들의 끝없는 죽음을 방기하는 공범행위다"고 비난하며 "죽음의 행렬에 침묵하고 방관하는 것은 잔인한 정치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정의당 유종천 위원장(정의당 광주 서구을)은 "무엇이 더 필요한가? 국회의석이 더 필요한가? 도대체 왜 못하는 것인가? 아니 왜 안하는 것인가? 라고 묻는 유가족들의 질문을 새겨보길 바란다"고 말하며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끝으로 정의당 광주시당은 천막농성, 릴레이 동조 단식, 출퇴근 캠페인, 정당 연설회, 온라인 홍보활동 등을 통해 출근하는 노동자들이 가족들에게 말하는 ‘갔다올게’ 라는 약속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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