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김학봉, 박진섭 감독에 이은 사령탑은 누구?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박진섭 감독이 FC서울로 부임하면서 공석이 된 광주FC 감독자리를 두고 내로라 하는 국내 K리그 감독들이 호시탐탐 자리를 엿보고 있다.
창단 후 10년 간 강등과 승격을 오가며 단단해진 광주는 최근 K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투혼과 패기, 끈끈한 조직력과 원팀 축구를 선보이는 큰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시민구단을 창설한 광주FC는 출범 초 메인 스폰서도없이 K리그를 뛰면서 승강제 첫 강등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014년 K리그2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기적적인 도장깨기 승리로 짜릿한 승격을 이뤄냈다.
2015년 남기일 감독이 취임하면서부터는 안정세를 갖게 됐다.
광주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남기일 감독은 2017년 시즌 중반 팀을 떠나 2018년 성남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성남은 2018시즌 K리그1으로 승격을 확정짓고 이듬해 강한 전방압박 플레이로 리그에서 4번째로 적은 40실점 '짠물수비'를 지켜내 9위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2019년 성남을 떠나 제주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 남기일 감독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조직적인 페스플레이를 이끌어내는 등 2부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을 기록, 감독 커리어 3번째 승격을 이끌어내며 2020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했다.
광주의 2017시즌 중반, 팀의 소방수로 끝까지 잔류를 위해 힘썼던 김학범 감독은 이듬해 3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에 부임했다. 그리고 2018년 8월에 치러진 2018 자카르타·파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끌며 전세계의 큰 주목을 받음과 동시에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대한민국의 축구붐을 이어가는데 일조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후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기록하면서 2021년에 치러질 예정인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등 '명장'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의 2019 K리그 우승, 2020 K리그1 파이널A 진출 등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낸 박진섭 감독은 구단과 2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지난 8일 FC서울에 공식 부임했다. 현역 시절부터 광주 감독 시절까지 '꾀돌이'라는 별명으로 면모를 선보인 박진섭 감독의 미래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광주FC의 새로운 사령탑은 누가 맞게 될지 주목된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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